Google은 Oct. 29, 2026, Gemini Notebook에서 교과서 수백 권을 무료로 소스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OpenStax, Open Textbook Library, S Chand Publishing 등이 제공하는 목록에서 책을 고르는 방식이다.[1] 읽을 자료를 직접 준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비스 안에서 공부할 책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진이나 AI 이미지로 작업하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질 만한 변화다. 작품을 만들다 보면 촬영과 생성 방법을 넘어 예술철학, 미학, 예술사로 질문이 이어진다. 그러나 책을 펼치는 것과 그 안의 논의를 따라가는 것은 다른 일이다. 낯선 개념 하나를 알아보는 동안, 그 개념이 왜 지금 문장에 등장했는지 놓치기도 한다.
여기서 살필 것은 책을 얼마나 빨리 요약하는가보다, 어려운 대목을 다시 읽는 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다. 이 글은 Google의 공식 발표와 도움말을 바탕으로 기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특정 책을 직접 시험한 후기는 아니며, 아래 요청문은 독자가 자신의 자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예시다.
창가의 책과 읽기 공간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실제 교과서나 제품 화면이 아니다.
이번에 추가된 것은 무엇인가?
이번 발표의 중심은 교과서 목록에 대한 접근이다. 노트북의 ‘Add sources’에서 ‘Textbooks’를 선택하면 제공되는 목록을 볼 수 있다. 선택한 교과서에 질문하고, 인용을 따라 원문으로 돌아가거나 학습 가이드·퀴즈·플래시카드 형태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고 Google은 설명한다.[1]
모든 책이 무료로 풀렸다는 뜻은 아니다. 목록에 포함된 교과서와 별도로, 이미 Google Play Books에서 구매한 전자책 가운데 요건을 충족하는 책을 추가하는 경로도 있다. 모든 구매 도서가 대상은 아니며, 도움말은 이 경로가 텍스트만 지원한다고 명시한다.[2] 따라서 예술 서적을 찾을 때에는 원하는 책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특정 미학 고전이나 도판이 많은 미술사 책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PDF나 Google 문서 등을 넣고 질문하는 기능, 답변의 근거를 따라가는 기능 자체를 모두 이번 교과서 업데이트로 새로 생긴 기능이라고 볼 필요도 없다. 이번 변화와 도구의 기본 기능을 구분해야 무엇이 실제로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1][2][3]
용어의 뜻에서 논증의 관계로
어려운 책을 읽을 때 짧은 정의는 출발점이 된다. 하지만 정의를 알아도 다음 문단이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저자가 어떤 주장을 받아들이고, 어디에서 반박하며, 그 반박이 다음 논의에 왜 필요한지까지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Gemini Notebook은 자료를 모아 질문하고 소스 인용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 도구다.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질문에 사용할 소스를 선택할 수 있고, 답변의 인용을 누르면 해당 문맥으로 이동할 수 있다.[3][4] 이 기능을 독서에 적용한다면 ‘이 책의 핵심을 알려 달라’는 큰 질문보다 막힌 대목의 관계를 좁혀 묻는 편이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 권한이 있는 미학 자료의 한 절을 선택한 뒤 다음과 같이 요청할 수 있다.
선택한 자료의 이 절에서 저자가 직접 주장하는 내용, 소개하는 다른 입장, 그 입장에 대한 반박을 구분해 줘. 각각을 뒷받침하는 원문 인용을 연결하고, 구분이 불분명한 대목은 불분명하다고 표시해 줘. 설명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빠진 논리를 채우지는 말아 줘.
이 요청의 목적은 정답을 얻는 데만 있지 않다. AI가 주장으로 분류한 문장이 실제로는 반박하기 위해 소개한 견해인지 확인하는 데도 있다. 답변이 논증의 순서를 잘못 정리했다면, 어느 문장에서 어긋났는지 원문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철학·미학·예술사처럼 개념과 배경이 겹쳐 있는 책을 읽을 때 이런 보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설명이 쉬워졌다는 느낌과 저자의 논의를 정확히 이해했다는 판단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같은 단어를 쓰는 두 자료를 어떻게 읽을까?
자료가 여러 개일 때는 공통점을 찾는 것만큼 차이를 남겨 두는 일이 중요하다. 두 글이 모두 ‘재현’을 다룬다고 해서 같은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번역어는 같지만 원어가 다를 수도 있고, 같은 원어라도 논의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자료 A만 선택해 용어가 사용되는 문맥을 확인하고, 다음에는 자료 B에서 같은 작업을 한다. 이후 두 자료를 함께 선택해 비교하는 순서로 구성할 수 있다. 소스별 선택은 공식 도움말에 안내된 기능이며, 이 순서는 독서를 위해 제안하는 방법이다.[2]
자료 A와 자료 B에서 ‘재현’에 해당하는 표현이 쓰인 대목을 비교해 줘. 원어가 자료에 있을 때만 그대로 적고, 없으면 추정하지 말아 줘. 각 자료에서 무엇을 설명하려고 이 표현을 쓰는지 인용과 함께 정리해 줘. 두 입장을 하나의 정의로 합치지 말아 줘.
비교표가 깔끔하게 나왔다면 표 밖으로 밀려난 문장도 읽어야 한다. 하나의 칸에 넣기 어려운 예외가 오히려 두 저자의 차이를 드러낼 수 있다. 이런 작업에서는 요약의 간결함보다 서로 다른 논지를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사 자료의 설명과 작품에서 보이는 것을 나눈다
예술사 자료를 공부한 뒤 사진이나 회화를 다시 보면 이전에는 지나쳤던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책의 설명과 작품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을 같은 것으로 적으면, 나중에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흐려진다.
이때는 노트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자료에 적힌 설명과 그 위치, 둘째는 작품을 보며 자신이 관찰한 내용, 셋째는 둘 사이에서 생긴 질문이다. 이는 도구의 자동 기능이 아니라 작업 기록을 위한 제안이다.
가령 자료가 특정 시대의 공간 표현을 설명한다면, 그 내용을 먼저 출처와 함께 정리한다. 그다음 보고 있는 이미지에서 인물의 겹침이나 크기, 시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따로 적는다. 마지막에 그 설명으로 이 이미지의 무엇을 읽을 수 있고 무엇은 설명되지 않는지 묻는다. 이 구분이 있어야 책의 말을 작품에 그대로 덮어씌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도판이 중요한 책에서는 가져온 소스에 무엇이 포함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앞서 언급한 Play Books 경로의 텍스트 지원을 책 전체의 시각 자료가 전달된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2] 작품의 세부나 인쇄 상태를 논하려면 해당 이미지를 직접 볼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다.
시작할 때 확인할 순서
컴퓨터 웹 환경에서 시작한다면 다음 정도로 범위를 잡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는 기능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래 순서와 화면이 같다고 전제하지 않는다.[2][4]
Gemini Notebook에서 노트북을 열고, 공부할 질문을 하나 정한다. ‘미학 공부’보다 ‘이 절에서 저자가 반박하는 입장은 무엇인가?’처럼 범위를 좁힌다.
‘Add sources → Textbooks’에서 필요한 책이 제공되는지 확인한다. 목록에서 찾지 못했다면 이용 권한이 있는 PDF나 문서로 시작할 수 있다.[1][2]
질문에 사용할 소스를 선택하고, 자료 이름과 장·절을 요청에 명시한다. 처음에는 한 자료의 논의를 확인한 다음 비교할 자료를 추가한다.
답변에서 중요한 주장 하나의 인용을 열어 앞뒤 문장을 읽는다. 인용된 문장이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 문장이 답변의 주장을 실제로 뒷받침하는지 확인한다.[4]
확인한 내용과 남은 의문을 자신의 기록으로 남긴다. AI의 답변을 저장하는 것과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적는 일을 구분한다.
마지막 단계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읽은 개념을 사진 옆의 글에 사용할 때에는 책에서 가져온 설명인지, 내 이미지에 적용한 해석인지 밝혀 두는 것이다. 사진과 글의 관계는 「사진 옆의 글은 무엇을 해야 할까?」에서 이어서 다룬다.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
Google 도움말은 소스에 근거한 채팅과 함께 웹 검색·파일 생성 등을 포함하는 실험적 기능도 설명한다.[4] 따라서 Gemini Notebook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답변이 내가 선택한 책 안에서만 나왔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독서 중에는 지금 답변이 어떤 소스를 근거로 삼았는지 살피고, 자료 밖의 보충 설명이 섞였다면 구분해 달라고 요청할 이유가 있다.
또한 교과서를 추가했다고 책의 해석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저자가 어떤 표현을 반복하는 이유, 일부러 결론을 늦추는 방식, 앞선 논의를 뒤집는 문장은 요약에서 중요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런 가능성 때문에 원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이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책을 더 쉽게 가져오는 경로와, 그 책에 다시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이다. 예술 서적을 읽는 데 필요한 것은 요약문 한 장으로 끝나는 이해만은 아니다. 설명을 얻은 뒤 원문의 어느 문장을 다시 읽어야 할지 분명해진다면, 그 자체로 공부에 도움이 된다. 그 설명을 자신의 작업에 사용할 때에는 근거를 확인하고, 해석의 책임을 자신에게 남겨 두어야 한다.
참고문헌
Venkatraman, Priya. (2026, October 29). Gemini Notebook makes hundreds of textbooks available to help students learn even more. Google. 교과서 제공 범위, 추가 경로와 학습 자료 기능을 확인했다.
Google. (n.d.). 노트북에 새 소스 추가 또는 검색하기. Gemini Notebook 도움말. 소스 선택, 업로드 권한, Play Books의 대상과 텍스트 지원 범위를 확인했다. 확인: Nov. 2, 2026.
Google. (n.d.). Gemini Notebook 알아보기. 제품의 기본 역할과 소스 기반 기능을 확인했다. 확인: Nov. 2, 2026.
Google. (n.d.). Gemini Notebook에서 채팅 사용하기. 소스 인용, 문맥 확인, 모바일 제한 및 실험적 채팅 기능을 확인했다. 확인: Nov. 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