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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기술이라는 착각
고급 기술이라는 것은 6개월이면 바뀌지만, 보는 눈과 생각하는 머리는 도구가 백 번 바뀌어도 남는다. 빈 강의실이 보여 준 것은 내 강의의 실패가 아니라 이 시대의 조급함이었다.
장작불을 키우는 사람
혼자 타는 불은 연료가 자기 자신뿐이지만, 옆에 장작불을 하나 더 피워 주면 그 불은 또 다른 불을 피운다. 불은 나눌수록 커지고 들판 전체가 밝아진다.
70세에 사진을 시작한다는 것
70세에 AI Art를 시작했다. 사진 동호회를 전전하는 선후배들, "편하게 찍으세요"라는 조언과 끼리끼리 문화 속에서, 이 나이에 시작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지 묻는다.
왜 전시를 하는가? — 그리고 어떤 전시를 할 것인가?
한지 위의 꽃 사진 한 장을 보며, 종이와 액자는 이미지가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는 방식임을 생각했다. 작품이 세상에 나가야 할 필연적 이유가 있을 때 전시하는 것이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같은 프롬프트인데 왜 매번 다르게 나올까요?
같은 프롬프트에서 다른 이미지가 나오는 이유를 묻다가 논문과 책을 쓰게 된 과정을 돌아봅니다. 사진이 남아 있지 않은 할머니의 집을 AI로 그리며, 실제 장면의 기록과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경험의 차이를 생각합니다.
뜨는 작가? - 실력만 좋다고 뜰 수 있을까?
미술계에서 작가의 첫 전시와 기관 간 연결이 이후 경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2018년 Science에 실린 연구를 바탕으로 살펴봅니다. 연구의 한계와 AI 이미지 작가에게 적용할 때 생각할 점도 함께 짚습니다.
AI 시대, 나는 어떻게 사진을 찍는가?
필름·디지털·AI 중 무엇을 쓸지는 작업이 묻는 질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매체의 순도보다 표현의 정확성과 작업의 정직함을 기준으로 사진가의 선택을 돌아본다.
K-PhotoWave 7 Awards
K-PHOTO WAVE 3rd(2026) 도록에 수상작으로 실린 〈방은 시선 아래만 기억한다〉의 단일 이미지 1점에 한정한 비평이다. 도록 외 정보가 부족한 작가의 다른 작품군·약력·시리즈 일관성 관련 항목은 "판단 보류"로 남겼다.
기계가 서투르게 꿈꿀 때 — Joanna Zylinska를 Midjourney 시대에 다시 읽다
2020년, Joanna Zylinska는 대부분의 AI art가 나쁘다고 선언했다. 6년이 지난 지금, open-access로 공개된 AI Art: Machine Visions and Warped Dreams를 읽으며 알고리즘과 함께 작업하는 사진작가와 AI visual artist에게 그 도발이 던지는 질문을 살펴본다.
사진 교육의 구조적 질문 —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파는가?
한국 사진 교육의 교육-전시-수익 순환을 독일 Meisterklasse, 미국 MFA, 일본의 사진집 문화,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비교한다. Bourdieu의 문화 자본론과 Ranciere의 지적 해방론을 빌려, 사진 교육이 수강생의 “시각적 언어를 발견하게 하는 것”인지 “전시 타이틀을 파는 것”인지 묻는다.
사진가라면 알아야 할 것들
카메라를 드는 순간, 우리는 누군가의 권리와 마주한다. 초상권·저작권·전문성의 대가를 중심으로 사진가가 빠지기 쉬운 함정과 그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사실을 정리했다.
시선의 덫, 욕망의 이미지 (1편)
Lacan의 desire(욕망) 개념으로, "예쁜 이미지"와 "강력한 이미지"의 차이를 살펴봅니다. Holbein의 해골, Magritte의 천, Hopper의 문 없는 식당, Barthes가 보여주지 않은 사진에서 빈자리가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방식을 읽습니다.
기술이 시각적 언어가 되려면
"어떻게 만들었는가"는 도구의 문제이고, "왜 이 방식이어야 하는가"는 작가의 문제입니다. 갤러리에 걸리는 것은 도구가 아니라 언어입니다.